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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방송인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

veca 2022. 2.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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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KBS1 '가족오락관'을 이끌었던 MC 방송인 허참(73·본명 이상용)이 1일 세상을 떠났다.

 

허참/ KBS1 '가족오락관', 조선일보DB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고인은 간암 투병 중 이날 눈을 감았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영남상고,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참은 1970년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데뷔 연예계에 입문해 1971년 TBC(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은 즐거워', TBC '가요 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MBC '싱글벙글 쇼' '젊음은 가득히' '푸른 신호등' '허참과 이 밤을' TBS '가요 운전석' KBS 라디오 '허참과 즐겁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대표작은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한 KBS1 '가족오락관'이다. 허참은 무려 26년 동안 그의 시그니처 멘트인 "몇 대 몇"을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명 MC로써 입지를 굳혔다. 총 1237회로 '가족오락관' 이 종영된 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경인방송 '팔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에 출연하며 그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해 가수로 깜짝 데뷔하기도 하였으며,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마지막 TV 출연 프로그램은 2020년 11월에 방영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의 명 MC' 특집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3일 오전 5시 20분이다.

 

김소정 기자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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